[beckorea] 2013-09-20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축구캠프에 대하여-김인중
지난 여름까지 매년 진행되고 있는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축구/영어 캠프에 대하여 그 동안 캠프운영 담당자로서 진행을 하며 느낀 것에 대해 함께 나 누려고 한다.
자타가 공인하는 국민 축구선수 박지성 선수가 현재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어 한국에 널리 알려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Manchester united F C) 구단은 세계 최 고의 명문 구단으로 오랫동안 유소년 축구선수들을 양성을 해왔으며, 실제 데이비 드 베컴, 폴 스콜스, 게리ㆍ필립 네빌 형제, 라이언 긱스 등 세계적인 축구선수들 을 많이 배출하였다.
현재 우리 자녀들을 보낼 수 있는 맨유캠프의 경우, 클럽만의 독창적인 축구 수업 외 퀄러티 있는 영어수업을 진행하고 있어, 우리나라를 포함 수많은 국가의 학생들의 참가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맨유캠프에 참가하는 학생은 초3에서 중3까지의 어린 학생들이며, 처음으로 해외 캠프에 참가하여 장기간 부모님과 떨어져 혼자 낯선 환경에 지내는 경험을 한 친구들이 대부분이었지만, 각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꿋꿋이 이겨내는 새로 운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값진 기회가 되지 않았나 싶다 .
맨유캠프는 축구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한 캠프다. ‘우리아이는 축구를 좋 아하긴 하는데 잘하진 못해요’ 또는 ‘축구 선수가 되길 원하는 아이들만 참가하 는 것인가요?’ 결론부터 말하면 맨유캠프는 잘하던 못하던 축구를 좋아하고 맨 유를 좋아하는 학생들이 참가한다. 아이들의 실력 별로 반 편성이 되기 때문에 부 담 없이 즐기면서 배우면 된다.
기억에 남는 한 학생은 축구에 재능이 뛰어나 축구선수가 꿈이었지만 공부 또한 잘하던 학생이었고, 학생의 어머니는 아들의 축구 실력을 파악하기 위해, 캠프에 참가 시키기로 결정하셨다.
세계 각국에서 오는 학생들 중 축구를 정말 잘하는 학생도 있기에 비교를 해볼 수 있다는 생각과 참가 후 학생이 직접 느껴보고 자신의 진로에 스스로 고민을 하도록 동기부여를 해주기 위해서였다.
2주라는 기간은 학생 스스로를 테스트 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실력 별로 나뉜 클래스중 가장 잘하는 학생들의 반에 배정을 받았으나, 다른 나라 학생에 비해 아이는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였다.
캠프가 끝난 후 학생은 자만하던 자신에게 좋은 경험이었다며 스스로가 공부를 택하기로 하였다. 그 후 2년이 흐른 작년 특목고에 들어가게 되었다며 찾아오신 어머님의 미소 띤 모습이 떠오른다.
또 다른 참가자는 중학교 3학년 당시 캠프에 참가했었고, 캠프 이후 영국 영어와 축구에 흠뻑 빠지게 되어, 결국 스포츠 관련학과를 목표로 영국 유학을 떠났다. 그 후 의지가 강한 학생이었기에 몇 년 뒤 영국대학에 지원하였고, 지원한 모든 학교들로부터 합격통지를 받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 학생은 아쉬운 것이 있었다고 한다. 조금 더 빨리 영국을 알고 진로를 생각해 일찍 유학을 가지 못해 다른 학생들에 비해 영어에서 따라가기가 너무 힘들었다고 한다. 조금이라도 어린 나이에 유학을 가는 것은 당연히 유리하지만 늦게라도 노력을 통해 제 2의 꿈에 대한 성공의 기틀을 마련한 이 학생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다.
맨유캠프는 세계 약 20여개국 학생들이 참가하는글로벌 캠프다. 언어의 장벽이 있는 것은 당연하지만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다. 참가자 대부분이 부족한 영어 실력을 갖고있기에, 서로 소통 하면서 배우는 것들도 많을 것이다.
맨유캠프의 경우 오전엔 축구훈련, 오후엔 영어수업으로 구성돼 있다. 축구훈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소년 코치가 직접 훈련을 진행하여, 좀 더 선진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다.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어 학생의 수업 집중도가 높아 듣기실력이 빠른 시간 안에 향상되는 것이 장점이다.
영어수업은 그룹활동(Activity)과 여러 게임을 통해 문법, 다양한 어휘, 유용한 문장등을 익힐 수 있는 1교시 일반 영어수업과 축구를 주제로 한 학생들의 집중력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축구영어 수업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세계적인 영어교재 출판사인 옥스퍼드 대학출판부가 발행한 교재를 사용하여 전 세계적으로 고급영어로 알려진 영국 전통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숙소는 보통 2인 1실을 배정받게 되는데 주로 외국학생과 섞여 방 배정을 받게 되며,많은 사람들 속에서 부끄러워 대화를 못한 아이들에게는 외국 친구들을 사귀기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맨유캠프는 단순한 재미와 함께 한국에 돌아와 친구들에게 들려 줄 자랑거리를 만드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독립심을 길러주고, 외국친구들과 운동을 통해 끈끈한 우정도 느끼고, 자연스럽게 섞이어 글로벌 인재로써의 인프라를 다지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싶다. 진로에 대한 동기부여를 하는 등 특별함이 있다고 생각하며, 나 또한 아이들을 통하여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맨유캠프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하지만 돌아온 후에는 누구나가 아닌 특별한 사람이 되어 돌아오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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