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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TISH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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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영국교육인가1

admin 2014-06-18
 왜 영국교육인가?
 
한국 학생 장점을 살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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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격히 늘어나는 조기 유학생들을 보면서 안타깝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다. 만10세 이하의 어린 학생들이 부모를 떠나 2만리나 떨어진 이 곳, 영국을 찾아온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13년간 조기 유학생들을 지도하고 관리하면서 그들의 애로사항과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면서 느꼈던 점을 짧은 글을 통해 전해본다.
 
 지난해 여름 진규(9•남)가 영국으로 조기 유학을 왔다. 물론 진규의 영어 실력은 다소 부족했다. 12주 동안 영어•수학•과학 집중 코스를 마치고 6주동안 Home Tuition(영국인 교사 집에서 생활하며 수업하는 방식)을 한 후, 정규 명문 사립 초등학교로 진학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진규는 다른 학생들과 함께 집중 코스를 할 때와는 달리 개인 영어능력 중 약한 부분을 특별 보충하는 Home Tuition Program 을 하면서 외로움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에 시달렸다. 진규가 전화기를 붙잡고 흐느낄 때는 나도 북 받치는 감정을 추스리기가 힘들었다.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은 어린 학생이나 40대 초반이 된 나나 별 차이가 없는 것 같다. 가끔씩 진규는 울지 않겠다는 부모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눈물을 흘리면서도, 우는 것이 아니라 목이 아파서 목소리가 이상하다고 변명을 하기도 했다. 진규의 이런 모습은 대견하기도 하고 무척 안타깝기도 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진규는 더욱더 성숙해 지며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깊이 느끼는 것 같았다.
 
영국에 온지 5개월이 지났을 무렵, 진규의 영어 실력은 제법 향상되어 자신의 생각을 조금 느리기는 하지만 또박또박 표현하게 되면서 시험을 통과, 명문 사립 초등학교로 진학했다. 기숙사 생활을 하며 영국 학생들과 오전 7시30분부터 저녁 9시 30분까지 바쁘게 지냈다. 영국 친구와 단짝이 되면서 ‘친구처럼Eton College에 가고 싶다’는 꿈을 키우며 성적에 대한 욕심을 내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진규는 벌써 한국에 돌아가 자신의 우수한 성적표를 부모님께 자랑하는 상상을 하고 있었다.
 
진규는 지난해 4월 영국에 입국한지 약 2년만에 경쟁이 치열하고 어려운 명문 사립학교 입학시험을 통과하고, 이제는 8학년에 있을 CEE(Common Entrance Exam)를 준비하고 있다. 진규 학교의 교장은 한국학생들은 진규처럼 수학과 예체능 분야에서 뛰어나며 꾸준히 노력하기 때문에 성공적인 진학과 아울러 보람찬 유학생활을 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Reading과 Writing에 더욱더 많은 연습이 필요해 일기를 쓰거나 주관식 질문에 대한 답변을 쓰는 등 사고력을 키우고 본인의 의사나 생각을 정확하게 글로 전달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모든 학생들에게 주위의 관심과 부모님들의 지속적인 격려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다. 진규의 과학자가 되겠다는 꿈이 꼭 이루어지기를 빌면서 글을 마친다.
 
<런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