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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wiki] 웸블리 스카이박스에서 축구 수업 듣기_Four Four Two 기사 발췌

관리자 2018-03-15
 [포포투=편집팀]

흔히 영국을 ‘축구 종가’라고 부른다. 현대 축구가 탄생한 곳이기 때문이다. 역사가 긴 만큼 프로축구 시장도 한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현재 영국의 프로축구 시장 가치는 약 30조 원에 달한다.

자연스레 관련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도 다양하다. 리버풀대학교, 러프버러대학교, 코벤트리대학교, 버벡칼리지 등 스포츠와 축구 산업에 특화된 대학 과정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이 중에서 최근 관심을 끄는 곳이 바로 UCFB(University College of Football Business)다. ‘축구 비즈니스 특성화’ 대학교라고 할 수 있다. 오로지 축구 산업에 특화된 곳답게 런던 메인 캠퍼스가 ‘축구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 위치한다.

<포포투>가 미래의 축구 산업 전문가를 꿈꾸는 여러분을 대신해 질문 꾸러미를 전달했다. UCFB의 제임스 맥코언과 샤로나 프리드먼이 직접 대답한다.



반갑다. 우선 UCFB를 소개해달라. 
UCFB는 학사 및 석사 과정을 운영하는 축구 특성화 대학교다. 일반 교실이 아닌 실제 경기가 치러지는 경기장(웸블리-런던, 에티하드 스타디움-맨체스터) 스카이 박스에서 수업을 진행한다. 강사진도 실제 현장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축구계 저명인사의 특강도 운영한다. 잉글랜드 A대표팀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스완지 시티와 리버풀을 거쳐 현재 셀틱을 지도하는 브랜던 로저스 감독의 특강에 학생들 반응이 정말 뜨거웠다. 벨기에 현 국가대표팀 감독인 로베르토 마르티네스도 왔었다. 한국 팬들에게도 낯익을 것 같다. 위건과 에버턴을 거쳐 지금 벨기에 국가대표팀 감독이다. 다른 대학교와 다르게 이론과 현장의 거리를 줄였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자부한다.

프리미어리그는 매출 규모가 어마어마한데, 정확히 얼마나 큰 것인가? 예를 들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는 직원이 몇 명이나 되는지도 궁금하다. 
영국 프로축구계에서 일하는 직원 수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다. 축구 및 스포츠 산업 분야에서 일하는 종사자는 약 41만 7천 명 정도로 추산된다. 프리미어리그 구단마다 규모와 사정이 모두 달라서 평균값을 내긴 어렵다. 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맨유의 직원 수는 865명이라고 한다. 선수가 74명, 코칭스태프 및 각종 지원팀이 136명으로 나타난다. 미디어 콘텐츠를 담당하는 파트에 136명, 사업부에 120명이 있고, 기타 행정, 매장 등에 445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나와 있다.

그런 분야에서 일하려면 관련 전공 졸업증이 필수적인가? 
반드시 그렇진 않다. 하지만, 대학교에서 이론과 실제를 체계적으로 배운 인력이 아무래도 유리하긴 하다. 지금까지 UCFB 졸업생의 3분의 2 이상이 스포츠 현장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확인된다. 예를 들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스폰서십 매니저로 근무하는 졸업자가 있다. 스토크 시티의 광고 코디네이터도 우리 과정 출신이고, 잉글랜드축구협회의 이벤트 코디네이터로 일하는 친구도 있다. 이외에도 전력분석가, 대회 운영자, 미디어, 마케팅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와 국가에서 졸업생들이 활약 중이다.

캠퍼스가 웸블리에 있다. 잉글랜드축구협회와 특별한 관계가 있는가? 
그렇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UCFB의 파트너 기관이다. 협회 소속 직원이 학교에 초청 강연자로 오기도 하고, UCFB 재학생 및 졸업생들이 협회에서 취업 경험을 쌓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과목을 배우는가? 
축구 산업에서 종사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커리큘럼을 갖췄다. 풋볼 비즈니스와 회계, 풋볼 비즈니스와 마케팅, 풋볼 비즈니스와 미디어, 코칭과 매니지먼트, 국제 축구 비즈니스, 저널리즘, 축구 법률, 방송, 이벤트 등이다. 축구뿐 아니라 스포츠 전반에 걸친 학습 커리큘럼도 보유하고 있어 학생 본인의 목표에 맞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심층적 학습이 가능한 대학원 과정도 있다.



학생들에게는, 특히 외국 유학생에게는 교수진이 궁금할 수밖에 없다. 
알다시피 영국 대학교는 학계 활동을 중시한다. 중요한 부분이지만, 우리는 축구 특성화 대학이라는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학계와 일선 현장 경험을 겸비한 강사진을 꾸리고 있다. 
예를 들어보자. 닐 실버는 스포츠 저널리즘을 전공한 뒤에 영국의 대표적 일간지 <더 선>에서 축구 기자로 일했다. FIFA월드컵 결승전과 올림픽을 현장 취재했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프레스팀으로 근무했다. 대학원 과정을 지도하는 닉 와일드는 아르헨티나 명문 보카 주니어스 마케팅 부서에서 오래 일했다. 리버풀대학교에서 축구 산업 석사를 취득한 구스타보 스판홀리는 브라질 명문 피구에이렌세에서 스폰서십을 책임졌던 경험을 살려 국제축구비즈니스를 지도한다. 축구코치 과목 담당자는 대런 스미스다. 유럽축구연맹(UEFA) A급 자격증을 소지했으며 나이키 아카데미에서 11년간 일했다. 

학생 수는 어떻게 되는가? 
총 2천여 명이 캠퍼스 두 곳에 나뉘어 수업을 듣는다. 2018년도 입학자는 약 1천 명을 예상하고 있다. 

결국 문제는 취업 여부다. 학교 차원에서 지원제도가 궁금하다. 
‘취업강화(Employment & Enrichment)’ 제도를 소개하고 싶다. 학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지속적인 취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 구단의 미디어 부서, 국제 콘퍼런스, 유럽축구연맹(UEFA) 등 지금까지 약 2,000개 이상의 스포츠 분야 직종에서 학생들에게 인턴십과 취업 발판을 마련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실전 스킬(기술)을 터득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국인 학생들의 관심이 클 것 같은데? 
한국은 세계 4대 스포츠 이벤트 모두를 개최한 다섯 번째 국가다.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는 스포츠 강국이다. 하지만, 선수 외에는 딱히 이렇다 할 행정가나 마케팅 전문가가 없는 것 같다. 금융, 의료,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활약하는 한국인이 많다면, 분명히 스포츠산업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한국 학생들에게 관심이 크다. 이번에 마련한 한국인 대상 특별 장학금 제도에 우리의 의지를 담았다고 할 수 있다. 스포츠산업 중심지인 영국 런던에서 많은 한국 젊은이들과 함께 축구를 공부하며 이야기하고 싶다.



# UCFB 설명회 
-일시: 2018년 3월 30일 (금) 14:00~15:30
-장소: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 콘퍼런스 룸 403호
-내용: [1부] UCFB 진학 설명회, [2부] 손흥민 매니지먼트 대표가 말하는 ‘스포츠 에이전트의 실전 업무, 오해와 진실’
-문의처: 영국에듀 (beckorea.com / 02-548-0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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