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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학생 이렇게 뽑아요'[조인스닷컴]

admin 2014-06-20
  
 
다각적 이력 심사…인성·적성에서 당락 갈린다
 
 
폴 텔론 입학사정관은 한국 학생들에게 “적성에 맞는 전공 선택과 학업능력?인성의 균형”을 강조했다. 사진은 옥스포드대 전경
최근 외국 대학들의 방한이 증가하고 있다. 29일엔 영국 옥스포드·임페리얼·뉴캐슬· 대학 입학사정관들이 한국 학생들을 만나러 온다. 방한을 앞둔 이들에게 이메일로 한국 유학생의 합격전략을 물었다.
 
 
-경쟁률은 얼마나 되나.
“매년 1만7000여명이 지원해 20% 수준인 3500여명만이 합격한다.”
 
-지원자가 가장 명심해야 할 점은.
“자신이 가장 잘하고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는 전공을 선택해 지원하라고 말하고 싶다. 누구나 아는 원칙이지만 쉽게 지나치는 부분이다. 아무리 뛰어난 지원자라도 적성과 인성에 맞지 않는 전공에 지원할 경우 대다수가 불합격의 고배를 마시게 된다.”
 
-선발전형에서 어떤 점을 평가하나.
“다각적으로 심사한다. 중·고교 시절 학업 우수성, 미래 발전 가능성, 전공에 대한 열정과 지식, 창의성·분석력·논리력·지도력·도전정신, 그리고 사회 문제에 대한 인식 등을 평가한다. 1차에서는 지원자료와 자기소개서·추천서·에세이 등으로 평가한 뒤, 이후 두 차례 면접으로 지원자를 심층 관찰한다.”
 
-한국 학생이 지원할 때 고려 할 사항은.
“열거한 자질 중 어느 하나 부족함 없이 골고루 갖춰야 한다. 학업성적이 우수한데 인성이 부족하거나 사회적 인식이 부족하면 불합격된다. 한국 학생들이 학업능력이 우수하다는 것은 익히 들어 알고 있다. 하지만 인성적으로도 균형을 갖춰야 한다.”
 
-재학 중인 한국 학생은 얼마나 되나.
“학부와 석·박사 과정을 합쳐 현재 100여 명이다. 해마다 25명 정도가 입학한다. 이들은 특히 이공계열에서 강세를 보이고, 우수 학생들도 많다. 한국인 교수 7명이 재직 중이며 졸업생은 200여명에 이른다. 이들은 사회 모임을 구성해 활발한 교류활동을 펼치고 있다.”
 
-옥스포드대의 교육 특징은.
“각 전공 과정이 매주 1대 1이나 2대 1 개인교습 시스템으로 진행돼 학생들이 심도 깊은 학업 능력을 갖추게 된다. 학생과 교수가 깊은 교류를 할 수 있어 학생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데 효과적이다.”
 
-영국 대학이 미국 대학과 다른 점은.
“모든 학생들이 고교 A레벨 과정에서 이미 전공 관련 기본교육을 받고 대학에 입학 하므로 신입생 때부터 전공에 집중하게 된다. 심층연구 프로그램이 있어 주제에 접근하는 다양한 방식도 배우게 된다.”
 
 
-한국 학생이 유념해야 할 사항은.
“영어 실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 뉴캐슬대는 영어능력시험인 IELTS에서 최소 6.5 이상을 획득하도록 요구한다. 그래야 전공 이수를 할 때 언어적 어려움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은.
“12년 동안 외국학생 선발을 담당해온 경험에 비춰봤을 때 한국 학생들은 학업성취도가 높은 편이다. 그러나 의사소통·표현과 리더쉽 부분에서 부족한 걸 많이 봤다. 자신이 얼마나 능력이 있는지, 얼마나 발전 가능성이 높은지, 사회에 헌신 할 수 있는 인재인지, 자신이 얼마나 좋은 학생인지를 적극 표현해야 한다.”
 
-학생 선발에서 어떤 점을 보나.
“전공에 대한 지식과 능력, 발전가능성을 본다. 학업 성취도 말고도 음악·미술·스포츠등 대내외 활동 이력도 면밀히 검토한다. 지원자의 인성이 얼마나 잘 발달돼 있는지도 합격을 가늠하는 중요한 요소다.”
 
-한국 학생의 비율은.
“현재 석사과정에 92명, 학부에 32명이 재학중이다. 해마다 평균 35명이 학부에 입학한다. 여러 대학에 복수합격한 지원자 중 90% 이상이 뉴캐슬대를 최종 선택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
 
-입학 경쟁률과 한국 학생들의 합격률은.
“평균 7대1로 치열하다. 현재 140명의 한국 학생이 재학 중이며, 지난해엔 234명이 지원해 34명이 최종 합격했다.”
 
 
 
-선발평가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점은.
“모든 영역을 골고루 살펴본다. 자격·자기소개서·추천서·적성·응용력 등을 주의 깊게 본다. 특히 전공과목 성적이 우수한 학생과, 학교생활에서 다른 학생들에게 귀감이 되는 학생들을 선발한다. 한국 학생들은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전공이 무엇인지 먼저 파악한 뒤, 그 전공에 필요한 자질과 능력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한다.”
 
-임페리얼대에 대해 소개해달라.
“공학·의예·경영학 분야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2009년 타임즈지 선정 세계 우수대학에서 5위에 뽑혔다. 학부에서 자연과학·공학과는 3년 과정이다. 석사과정까지 통합된 공학(항공학·생의학·공학·화학·토목·컴퓨터·지구과학·전기전자공학·기계공학), 자연과학(수학·물리·화학·생명공학), 의학 분야는 4년이다. 학부생은 경영학과 인문학으로 학업 범위를 넓힐 수 있다. 대부분 외국에서 공부하거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학업을 이수하는 동안 연구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