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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TISH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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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시험제도를 아세요?

관리자 2014-06-12
 
 
중학교 진학부터 국가공인 시험
중졸 자격 GCSE 점수 대입 연결
 
 
 
영국 유학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대학마다 글로벌 전형을 확대하는 데다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에도 영어 말하기와 쓰기 시험이 도입되면서 영국식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예비 유학생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영국의 시험 제도에 대해 정리해봤다.
 
 
이튼·해로 스쿨,전과목 CEE A이상 받아야
 
우리나라의 영국 조기 유학생은 10~12세 학생이 가장 많다. 현지 아이들과 경쟁하며 13살에 치러지는 중학교 진학 시험인 CEE를 볼 수준에 오르려면 적어도 1년 이상은 영국에서 적응 기간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CEE는 국가공인 시험이다. 영어·수학·지리·과학·성경·제2외국어·프랑스어와 선택과목 1개로 총 8과목을 본다. 일반 공립학교는 모든 과목에서 D이상 받으면 진학이 가능하다. 한국 유학생이 선호하는 이튼이나 해로 스쿨은 조건부 입학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전과목 A이상을 받아야 입학할 수 있다.
BEC 영국교육원 장기영 대표는 “우리나라 유학생들은 역사나 지리같은 문과계열 과목을 가장 어려워한다”고 말했다. 영어 실력 부족이 원인이다. “우리나라처럼 보기를 주고 고르게 하는 객관식 문제는 하나도 없어요.자신의 생각을 서술하거나 장문의 에세이를 써야 하기 때문에 영어가 뒷받침되지 못하면 시험을 보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지죠.”
 
 
GCSE 시험엔 평소 과제점수도 반영
 
영국은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함께 운영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CEE 점수에 따라 원하는 중학교에 입학하면 중학교 졸업 자격 시험인 GCSE을 본 뒤에도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같은 학교에서 배우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중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은 30개에 이른다. GCSE는 전체 과목 중 자신이 선호하는 과목 9~11개를 선택해 치른다. 이중 F학점이 두과목 미만이면 중학교 졸업 자격을 얻게 된다.GCSE 점수에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는 졸업여부가 아니라 대학 입시까지 이 점수가 연결된다는 데 있다. 옥스퍼드나 케임브리지, 런던 대학 등 명문대에 지원하려면 GCSE에서 7과목 이상 A*나 A를 받아둬야 한다.
GCSE 시험에는 평소 과제 점수도 반영된다. 장 대표는 “이곳 중학생들이 수행하는 과제 수준이 우리나라 대학교 1학년 수준에 버금갈 정도”라고 강조했다. 과학은 그룹을 지어 실험을 한 뒤 리포트를 작성한다. 영문학은 책을 읽고 관련 자료를 찾아 깊이있게 작품을 분석하는 식이다.
 
 
대학 전공 고려해 최종 시험 과목 정해
 
대학 진학을 위한 마지막 시험은 A-Level이다. 12학년에 보는 AS A-Level 시험과 13학년에 보는 A2 A-Level로 나뉜다. 대학 진학 원서를 쓸 때는 GCSE와 AS A-Level 점수를 제출한다. AS A-Level 시험은 총 4과목을 선택해 치른다. GCSE 시험에서 선택한 과목 가운데 점수도 좋고 대학 전공과도 관련이 있는 과목이어야 한다. 건축학을 전공하고 싶다면 AS A-Level에서 반드시 물리를 포함시켜야 하고 법을 전공할 계획이라면 역사 점수가 빠지면 안되는 식이다.
 
A2 A-Level은 대학에서 요청한 과목을 선택해 점수를 제출하면 된다. AS A-Level에서 봤던 4과목 중 하나를 제외시키고 나머지 세 과목 점수만 받을 수도 있다. 장 대표는 “조기 유학을 갈 때부터 진로에 대한 고민을 충분히 해야 GCSE 과목 선정에서 A2 A-Level 시험까지 혼란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사진설명]옥스퍼드 등 영국 명문 대학 진학을 목표로 조기 유학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월 옥스퍼드 입학사정관이 내한해 입학 설명회를 연 모습.
 

<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
[사진제공=BEC영국교육원]